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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여행

맥주아빠 2019. 2. 24. 17:50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 어릴적 앨범을 보면 소양강 댐에서 보트를 타고 있던 사진이 있다.  


그 후 춘천은 내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이 강원대학교를 다니면서 몇번 가게 되었고,


10년쯤 전 소양강댐 풍경이 굉장히 이국적이라는 당시 여자친구(지금은 와이프)의 말에 한번 놀러갔었던 도시다.


사실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아주 좋게 남아있기도 하고, 전회사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들이 춘천쪽에 취업을 하여 겸사겸사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춘천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몇개 있다.


닭갈비, 막국수, 소양강댐




하지만 먼저 도착한곳은 어스 17이라는 카페다.



소양강 올라가는 중턱에 자리하고 있고, 춘천에서 유명한 명가 막국수 근처라 막국수 먹고 가기 좋은 위치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날씨여서 야외에 앉아있기 좋았다. 

넓은 잔디 밭에 앉아서 햇살을 맞으며 앉아있으니 춘천의 모든것들이 예뻐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여행을 다닐때 나는 시간을 조금 다르게 쓰려고 노력한다. 이런 유명한 곳들은 엄청 붐비거나 줄을 서기 일쑤이니 

밥을 먹고 커피를 먹는 루트보다는 일찍 커피를 마시고 밥을 천천히 먹는 식으로 여행을 한다. 

그러면 그나마 덜붐비는 카페와 맛집 식당을 경험할 수 있다. 


붐비기 싫다면 사실 평일에 가는것이 가장 좋다. 숙박업소의 가격이 저렴한건 덤이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춘천 토박이 형이 추천한 막국수 집을 갔다. 

사실 첫방문은 아니다. 


여기저기 막국수집을 많이 다녔지만 여기가 내 입맛에는 최고인 듯하다. 

툭툭 끊어지고 까끌까끌한 메밀 국수의 맛이 참좋다. 



춘천의 막국수는 명태나 코다리 식해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장님께서는 동치미 육수를 적당히 넣으라고 하지만 나는 듬뿍 부어 약간 심심하게 먹는 것이 좋다. 


막국수도 먹었겠다 소양호로 갔다.

주차장에서 배타는 곳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 조금 불편했지만 
막상 배를 타고 찬 강바람을 느끼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10년 전에도 목표는 청평사 였지만 더워서 포기했고, 이번에는 아이랑 올라가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 
그냥 소양호 배를 타는 것으로 만족.


배에서 내려서 30분 정도는 걸어 올라가야하는 코스라 어린 아이랑 가기에는 어렵다. 


돌아오는 배에서 아이는 잠들었고 우리는 친구네 집으로 향했다. 


저녁은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이전에 왔을때는 봄고을이라는 닭갈비 집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토담 을 갔다.

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닭갈비 집이라 하면 통나무집 인 것 같은데 지난 번 갔던 봄고을은 통나무집 사장님 자녀분이 하는 것이라고 들었고, 토담은 통나무집 옆에 있는데 친구 말로는 여기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맛이야 개인차이가 있지만 이 근처에 있는 숯불 닭갈비 집은 다들 맛있는것 같다. 

가격대가 다소 있지만 춘천에 오면 꼭 먹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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